고양이 신장병 완벽 가이드: ISFM 최신 가이드라인으로 배우는 진단부터 관리까지
“선생님, 우리 아이가 만성 신장 질환이래요.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
고양이 만성 신장 질환(CKD)은 노령묘의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예요. 15살 이상 고양이의 30% 이상이 CKD를 가지고 있어요. 진단을 받으면 막막하고 두렵죠. 하지만 올바른 정보와 체계적인 관리로 우리 아이는 충분히 오래, 행복하게 살 수 있어요.
오늘은 ISFM (International Society of Feline Medicine, 국제 고양이 의학회)의 최신 합의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CKD의 진단부터 관리까지 모든 것을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 CKD란? 왜 생기나요?
만성 신장 질환의 정의
만성 신장 질환(Chronic Kidney Disease, CKD)은 신장 기능이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질환이에요. 한 번 손상된 신장은 재생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나빠져요.
신장의 주요 기능:
1. 노폐물 배출 (크레아티닌, BUN 등)
2. 전해질 조절 (칼륨, 나트륨, 칼슘, 인)
3. 혈압 조절
4. 적혈구 생성 호르몬(EPO) 분비
5. 비타민 D 활성화
6. 산-염기 균형 유지
CKD가 진행되면 이 모든 기능이 저하돼요.
CKD의 원인
1. 노화 (가장 흔함)
– 나이 들면서 신장 기능 자연스럽게 감소
– 15살 이상: 30% 이상 발생
2. 유전적 요인
– 페르시안, 아비시니안: 다낭성 신장 질환(PKD)
– 메인쿤, 아비시니안: 아밀로이드증
3. 감염
– 만성 신우신염 (세균 감염)
– 바이러스 감염 (FeLV, FIV)
4. 독소
– 백합 (매우 독성!)
– 부동액 (에틸렌글리콜)
– NSAIDs (소염진통제)
5. 기타
– 고혈압
– 요로 폐쇄
– 신장 결석
– 종양
📏 IRIS 분류: CKD의 단계 구분
IRIS란?
IRIS (International Renal Interest Society)는 CKD를 크레아티닌 수치에 따라 4단계로 분류하는 국제 표준 시스템이에요.
Stage 1 (초기)
– 크레아티닌: <1.6 mg/dL
– SDMA: <18 μg/dL
– 의미: 신장 기능 정상, 하지만 신장 손상 증거 있음 (단백뇨, 영상 이상)
– 증상: 대부분 없음
Stage 2 (경증)
– 크레아티닌: 1.6-2.8 mg/dL
– SDMA: 18-25 μg/dL
– 의미: 신장 기능 약 25% 감소
– 증상: 경미한 다음/다뇨 (물 많이 마심, 소변 많이 봄)
Stage 3 (중등도)
– 크레아티닌: 2.9-5.0 mg/dL
– SDMA: 26-38 μg/dL
– 의미: 신장 기능 50-75% 감소
– 증상: 다음/다뇨, 체중 감소, 식욕 부진, 구토
Stage 4 (중증)
– 크레아티닌: >5.0 mg/dL
– SDMA: >38 μg/dL
– 의미: 신장 기능 75% 이상 감소
– 증상: 요독증 (입 냄새, 구강 궤양, 경련)
IRIS Sub-staging: 단백뇨와 혈압
IRIS는 크레아티닌 외에도 단백뇨와 혈압으로 추가 분류해요:
단백뇨 (UPC, 요단백/크레아티닌 비율)
– 비단백뇨 (NP): UPC <0.2
– 경계선 단백뇨 (BP): UPC 0.2-0.4
– 단백뇨 (P): UPC >0.4
혈압 (수축기 혈압, SBP)
– 정상 혈압 (0): SBP <140 mmHg
– 경계선 고혈압 (1): SBP 140-159 mmHg
– 고혈압 (2): SBP 160-179 mmHg
– 심한 고혈압 (3): SBP ≥180 mmHg
예시: IRIS Stage 2, P, 2
→ 경증 CKD, 단백뇨 있음, 고혈압 있음
🔬 CKD 진단: 어떤 검사를 받나요?
1. 혈액 검사
신장 기능 지표
– 크레아티닌: IRIS 분류의 기준
– 정상: <1.6 mg/dL
– 한계: 신장 기능 75% 감소 후에야 상승
– BUN (혈중 요소 질소): 노폐물 축적 지표
– 정상: <30 mg/dL
– 한계: 탈수, 고단백 식이에도 상승
– SDMA (대칭 디메틸아르기닌): 🌟 조기 발견!
– 정상: <18 μg/dL
– 장점: 신장 기능 25% 감소 시부터 상승 (크레아티닌보다 빠름)
– 장점: 근육량, 탈수 영향 적음
전해질
– 칼륨: 저칼륨혈증 또는 고칼륨혈증
– 인: 고인혈증 (Stage 3-4에서 흔함)
– 칼슘: 저칼슘혈증 또는 고칼슘혈증
기타
– 적혈구 용적률 (HCT): 빈혈 확인
– 알부민: 영양 상태, 단백뇨
2. 소변 검사
요비중 (USG, Urine Specific Gravity)
– 정상: >1.035
– CKD: <1.035 (신장 농축 능력 상실)
– 매우 중요: 크레아티닌 상승 전에도 낮아짐
요단백/크레아티닌 비율 (UPC)
– 정상: <0.2
– 경계선: 0.2-0.4
– 단백뇨: >0.4
– 의미: 단백뇨는 신장 손상 지표이자 악화 인자
요침사 검사
– 세균: 요로 감염 확인
– 결정: 신장 결석 가능성
– 세포: 염증, 종양
3. 혈압 측정
측정 방법
– 5-7회 측정 후 평균
– 적응 시간 5-10분 (백의 고혈압 방지)
정상 범위
– 수축기 혈압 (SBP): <140 mmHg
고혈압 분류
– 경계선: 140-159 mmHg
– 고혈압: 160-179 mmHg
– 심한 고혈압: ≥180 mmHg
중요성
– CKD의 60-80%에서 고혈압 동반
– 고혈압 → 신장 손상 악화 (악순환)
4. 영상 검사
복부 초음파
– 신장 크기: CKD에서 작아짐
– 신장 구조: 피질 에코 증가 (섬유화)
– 신장 결석, 종양 확인
복부 X-ray
– 신장 크기 평가
– 신장 결석 (일부)
💊 CKD 치료: 단계별 관리 전략
Stage 1-2 (초기): 진행 억제가 목표
1. 신장 처방식 🌟 가장 중요!
– 시작 시기: Stage 2부터 권장
– 효과: 생존 기간 2-3배 증가
– 특징:
– 저인 (0.3-0.5%)
– 적정 단백질
– 오메가-3 강화
– 항산화제 포함
2. 단백뇨 관리 (UPC >0.4 시)
– 텔미사르탄 (ARB): 2 mg/kg, 하루 1회
– 단백뇨 50% 감소
– 신장 보호 효과
– 또는 베나제프릴 (ACE 억제제): 0.5-1 mg/kg, 하루 1회
3. 고혈압 관리 (SBP >160 mmHg 시)
– 암로디핀: 0.625-1.25 mg, 하루 1회
– 칼슘 채널 차단제
– 효과적인 혈압 조절
– 또는 텔미사르탄 (단백뇨도 있으면)
4. 정기 검진
– 3개월마다: 혈액 검사, 소변 검사, 혈압
Stage 3 (중등도): 적극적 관리 필요
Stage 1-2 치료 + 추가
1. 인 관리 🌟 매우 중요!
– 목표: 인 2.7-5.0 mg/dL
– 방법:
– 신장 처방식 (인 0.3-0.5%)
– 인 흡착제 (인 >5.0 mg/dL 시)
– 탄산칼슘: 60-90 mg/kg/일, 음식과 함께
– 세벨라머: 더 안전 (고칼슘혈증 없음)
2. 대사성 산증 관리
– 중탄산나트륨: 혈액 pH 낮을 때
– 용량: 수의사 처방
3. 빈혈 관리 (HCT <25% 시)
– EPO (Erythropoietin) 주사
– 적혈구 생성 촉진
– 주 2-3회 피하 주사
– 목표 HCT: 30-35%
– 철분 보조제
– EPO 효과 극대화
4. 식욕 촉진제 (식욕 부진 시)
– 미르타자핀: 1.875-3.75 mg, 2-3일마다
– 마로피탄트: 제토제 겸용
5. 정기 검진
– 1-2개월마다: 혈액 검사
– 3개월마다: 소변 검사, 혈압
Stage 4 (중증): 삶의 질 우선
Stage 3 치료 + 추가
1. 피하 수액 (Subcutaneous Fluid Therapy)
– 탈수 교정, 노폐물 배출 도움
– 빈도: 매일 또는 주 2-3회
– 용량: 75-150 mL/회 (체중에 따라)
– 집에서 가능 (교육 필요)
2. 제토제 (구토 심할 때)
– 마로피탄트, 온단세트론
3. 위장 보호제
– 파모티딘, 오메프라졸 (위산 억제)
4. 삶의 질 평가
– 고통스럽다면 안락사 고려
– 수의사와 상담
5. 정기 검진
– 1-2주마다: 상태 평가
– 필요 시 입원 치료
🍽️ 신장 처방식: 생존 기간을 2-3배 늘려요
신장 처방식의 중요성
연구에 따르면, 신장 처방식을 먹은 CKD 고양이는:
– 생존 기간 2-3배 증가
– 삶의 질 개선
– 요독증 증상 감소
왜 효과적인가요?
1. 저인 (0.3-0.5%)
– 고인혈증 방지
– FGF-23 감소 (독성 물질)
– 신장 섬유화 억제
2. 적정 단백질
– 고품질 단백질, 적정량
– 너무 많으면: 요독증 악화
– 너무 적으면: 근육 손실, 영양 부족
– 균형이 중요!
3. 오메가-3 지방산 강화
– EPA, DHA (생선 기름)
– 항염증 효과
– 신장 보호
4. 항산화제 포함
– 비타민 E, C
– 베타카로틴
– 산화 스트레스 감소
5. 알칼리화
– 대사성 산증 방지
– 중탄산나트륨 또는 구연산칼륨
6. 저나트륨
– 고혈압 방지
추천 신장 처방식
| 제품 | 인 함량 | 단백질 | 형태 |
|---|---|---|---|
| Hill’s k/d | 0.4-0.5% | 26-28% | 건식, 습식, 스튜 |
| Royal Canin Renal Support | 0.4-0.5% | 23-26% | 건식, 습식 |
| Purina NF | 0.3-0.4% | 26-30% | 건식, 습식 |
| Specific FKD/FKW | 0.4% | 25-27% | 건식, 습식 |
신장 처방식 전환 가이드
1주차
– 기존 사료 75% + 신장 처방식 25%
– 구토, 설사 없는지 확인
2주차
– 기존 사료 50% + 신장 처방식 50%
3주차
– 기존 사료 25% + 신장 처방식 75%
4주차 이후
– 신장 처방식 100%
– 2-4주 후 혈액 검사 (인 수치 확인)
거부 시 팁
1. 습식 사료 우선 (기호성 높음)
2. 따뜻하게 데우기 (37-38°C, 냄새 증가)
3. 토핑 추가 (닭가슴살 소량, 참치 국물)
4. 소량 다회 급여 (하루 4-6회)
5. 인내심! (2-4주 소요 가능)
6. 여러 브랜드 시도 (고양이마다 선호도 다름)
📊 정기 모니터링: 변화를 빠르게 포착하기
검진 일정
Stage 1-2 (초기)
– 3개월마다:
– 혈액 검사 (크레아티닌, BUN, SDMA, 전해질, 인, 칼슘)
– 소변 검사 (USG, UPC)
– 혈압 측정
– 체중 측정
Stage 3 (중등도)
– 1-2개월마다:
– 혈액 검사
– 체중 측정
– 3개월마다:
– 소변 검사
– 혈압 측정
Stage 4 (중증)
– 1-2주마다:
– 임상 증상 평가
– 체중 측정
– 1개월마다:
– 혈액 검사
– 필요 시 입원 치료
집에서 모니터링
1. 식욕과 식사량
– 평소의 80% 이하로 떨어지면 기록
– 48시간 이상 안 먹으면 즉시 내원
2. 물 섭취량
– 물그릇에 표시해두고 하루 섭취량 확인
– 갑자기 증가하거나 감소하면 주의
3. 소변량과 화장실 횟수
– 하루 2-3회가 정상
– 증가(다뇨) 또는 감소(핍뇨) 모두 주의
4. 체중 측정
– 주 1회 같은 시간에
– 1주일에 5% 이상 변화 시 내원
5. 구토 빈도
– 주 2회 이상이면 수의사 상담
6. 활동성과 기분
– 평소보다 무기력하거나 숨는 행동 증가 시 주의
7. 잇몸 색
– 창백 (빈혈)
– 노랗게 (황달)
🚨 응급 상황: 즉시 병원에 가야 할 때
다음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 내원이 필요해요:
급성 신장 손상 (AKI on CKD)
– 24시간 이상 소변을 보지 않음
– 갑자기 크레아티닌 급상승
– 심한 구토로 아무것도 못 먹음
– 극심한 무기력, 쓰러짐
요독증 위기
– 입에서 암모니아 냄새 (강한 오줌 냄새)
– 구강 궤양 (입 안 헐음, 침 흘림)
– 경련
– 의식 저하
심한 빈혈
– 잇몸이 창백함 (거의 흰색)
– 호흡 곤란
– 극심한 무기력
고칼륨혈증
– 근육 약화
– 심박수 이상 (느리거나 불규칙)
– 쓰러짐
저칼륨혈증
– 목이 축 처짐 (경부 굴곡)
– 근육 약화
– 식욕 완전 상실
💡 집사님이 자주 묻는 질문들
Q1: SDMA와 크레아티닌이 다르게 나왔어요. 어느 것을 믿어야 하나요?
A: SDMA를 더 신뢰하세요! SDMA는 근육량, 탈수 영향을 덜 받아요. 크레아티닌은 정상이지만 SDMA가 높다면 초기 CKD일 가능성이 높아요. 반대로 크레아티닌은 높지만 SDMA가 정상이라면 근육량이 많거나 탈수일 수 있어요.
Q2: 신장 처방식을 먹이는데도 크레아티닌이 올라가요. 효과가 없는 건가요?
A: 아니요! 신장 처방식은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이지, 완전히 멈추는 것이 아니에요. 약을 먹지 않았다면 더 빠르게 악화되었을 거예요. 중요한 것은 상승 속도예요. 천천히 올라간다면 (3개월에 0.3 mg/dL 미만) 치료가 효과를 보고 있는 거예요.
Q3: 인 흡착제는 언제부터 먹여야 하나요?
A: 혈중 인 수치가 목표 범위를 초과할 때예요:
– Stage 2: 인 >4.6 mg/dL
– Stage 3: 인 >5.0 mg/dL
– Stage 4: 인 >6.0 mg/dL
신장 처방식만으로 인이 조절되면 인 흡착제는 필요 없어요. 하지만 Stage 3-4에서는 대부분 필요해요.
Q4: 피하 수액은 집에서 할 수 있나요?
A: 네, 가능해요! 수의사나 동물병원 간호사에게 교육을 받으면 집에서 할 수 있어요. Stage 3-4에서 탈수가 반복되거나 크레아티닌이 높을 때 도움이 돼요. 하지만 심부전이 있으면 주의해야 해요 (폐부종 위험).
Q5: CKD는 완치가 가능한가요?
A: 아니요, 안타깝게도 완치는 불가능해요. 한 번 손상된 신장은 재생되지 않아요. 하지만 관리 가능한 만성 질환이에요. 조기 발견하고 적절히 관리하면 수년간 건강하게 살 수 있어요.
🌟 희망의 메시지: CKD는 관리 가능한 질환이에요
집사님, CKD 진단을 받고 절망하셨나요? 하지만 희망을 가지세요!
- CKD는 완치 불가능하지만 관리 가능해요
- 조기 발견(Stage 1-2) + 적극 관리 = 수년간 건강하게
- 신장 처방식만으로도 생존 기간 2-3배 증가
- 텔미사르탄으로 단백뇨 조절 = 신장 보호
- 인 관리로 FGF-23 억제 = 생존 기간 연장
- 정기 검진(3개월마다)으로 변화 빠르게 포착
- 많은 CKD 고양이들이 수년간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어요
중요한 것은:
1. 조기 발견 (7살 이상 매년 SDMA 검사)
2. 신장 처방식 (Stage 2부터 시작)
3. 단백뇨 관리 (텔미사르탄)
4. 인 관리 (인 흡착제 필요 시)
5. 혈압 조절 (암로디핀)
6. 정기 검진 (3개월마다)
7. 삶의 질 우선 (고통 없이)
우리 아이의 건강한 신장을 위해, 오늘도 함께 힘내요! 💪🐱💙
- CKD는 IRIS Stage 1-4로 분류하며, SDMA는 크레아티닌보다 조기 발견에 유용해요. Stage 1-2는 증상이 거의 없지만, 조기 발견 시 신장 처방식과 텔미사르탄으로 진행을 늦출 수 있어요.
- 신장 처방식은 생존 기간을 2-3배 증가시키는 가장 중요한 치료예요. 저인(0.3-0.5%), 적정 단백질, 오메가-3 강화가 특징이며, Stage 2부터 시작을 권장해요. 거부 시 습식 사료, 따뜻하게 데우기, 토핑 추가를 시도하세요.
- 단백뇨(UPC >0.4), 고혈압(SBP >160), 고인혈증(인 >5.0)을 적극 관리해야 해요. 텔미사르탄으로 단백뇨와 혈압 조절, 인 흡착제로 인 관리, EPO 주사로 빈혈 치료가 필요해요. 정기 검진(Stage 1-2는 3개월마다, Stage 3-4는 1-2개월마다)은 필수예요.
참고 문헌: ISFM Consensus Guidelines on the Diagnosis and Management of Feline Chronic Kidney Disease
면책 조항: 이 글은 수의학 논문을 바탕으로 한 정보 제공 목적이며, 수의사의 진료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우리 아이의 건강 문제는 반드시 수의사와 상담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