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고양이 당뇨, 완치 가능할까요? 인슐린 글라진 300 완벽 가이드

“선생님, 우리 고양이가 당뇨라고요? 평생 주사를 맞혀야 하나요?”

진료실에서 당뇨병 진단을 받는 순간, 많은 집사님들의 눈에 눈물이 고여요. 평생 인슐린 주사를 맞혀야 한다는 사실, 저혈당 위험, 복잡한 혈당 관리… 걱정이 산더미처럼 쌓이죠.

1. 고양이 당뇨병, 이제 관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소식이 있어요. 고양이 당뇨는 사람과 달라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많은 경우 당뇨 완화(diabetic remission)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인슐린 없이도 정상 혈당을 유지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최신 인슐린 제제와 적절한 관리로, 많은 고양이들이 당뇨 완화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인슐린 글라진 300 (Gla-300)이란?

토제오(Toujeo®)는 초지속형 인슐린 유사체로, 기존 인슐린보다 훨씬 농축된 형태예요. 농도가 300 U/mL로 기존 100 U/mL 제품보다 3배나 높아서 같은 양의 인슐린을 더 작은 부피로 투여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작용 시간이 24시간 이상으로 매우 길다는 점이에요. 이 덕분에 혈당 변동이 적고 안정적인 혈당 조절이 가능합니다.

💉 왜 Gla-300인가?
  • 1일 1회 투여: 보호자 부담 감소
  • 안정적 혈당: 저혈당 위험 낮음
  • 높은 완화율: 최대 80-90%
  • 사용 편리: 농축 제형으로 소량 투여

2. 고양이 당뇨병의 이해

먼저 질병 자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요.

고양이 당뇨병의 특징

제2형 당뇨병과 유사:
– 인슐린 저항성 + 베타세포 기능 저하
– 비만이 주요 위험 인자
– 췌장 아밀로이드 침착
– 가역적일 수 있음 (인간과 다른 점!)

발병률:

요인 위험도
전체 고양이 0.5-1.0%
비만 고양이 3-5배 증가
10세 이상 5-10배 증가
수컷 1.5배 (특히 중성화)
버먼 품종 유전적 소인

당뇨병의 악순환

고혈당
  ↓
포도당 독성 (Glucotoxicity)
  ↓
베타세포 기능 더 저하
  ↓
인슐린 분비 감소
  ↓
더 심한 고혈당

희망의 메시지:
– 이 악순환을 빨리 끊을수록 회복 가능성 높음
– 적극적 초기 치료가 완화의 핵심

3. 인슐린 글라진 300의 약리학

왜 Gla-300이 고양이에게 좋을까요?

작용 메커니즘

피하 저장소 형성:
1. 주사 후 피하에 미세 침전물 형성
2. 천천히, 지속적으로 인슐린 방출
3. 혈중 농도 매우 안정적
4. 피크 시간 없음 (≈ flat profile)

Gla-100 vs Gla-300:

특성 Gla-100 (란투스) Gla-300 (토제오)
농도 100 U/mL 300 U/mL
저장소 크기 작음 큼 (1/3 부피)
방출 속도 빠름 느림
작용 시간 18-24시간 24-36시간
혈당 변동 중등도 적음
저혈당 위험 중등도 낮음

약동학 (PK)

고양이에서:
– 피하 주사 후 1-4시간에 작용 시작
– 뚜렷한 피크 없음
– 24시간 이상 지속
– 개체 차이 있으나 예측 가능

약력학 (PD)

혈당 감소 효과:
– 용량 의존적
– 선형 관계 (용량 ↑ → 혈당 감소 ↑)
– 개체 간 변이 적음

4. 용량 설정과 조절

적절한 용량 찾기가 성공의 핵심이에요.

초기 용량

표준 시작 용량:

💉 Gla-300 초기 용량 설정
  • 표준 시작 용량: 0.25~0.5 U/kg (1일 1회 투여)
  • 4kg 고양이: 약 2 U
  • 5kg 고양이: 약 2.5 U
  • 6kg 고양이: 약 3 U
    (※ 혈당 수치에 따라 수의사 상담 후 조정 필수)

참고:
– Gla-100 사용 경험 있으면: 동일 단위로 시작 가능
– 매우 고혈당 (glucose >400 mg/dL): 약간 높은 용량 고려

용량 조절 전략

혈당 곡선 (Glucose Curve) 기반:

목표:
– 최저 혈당(nadir): 80-150 mg/dL
– 대부분 시간: 100-250 mg/dL
– 300 mg/dL 이상 시간 최소화

조절 알고리즘:

📉 혈당 곡선에 따른 용량 조절
  • 저혈당 (Nadir <80 mg/dL): 용량을 25-50% 즉시 감량
  • 이상적 (Nadir 80-150 mg/dL): 현재 용량 유지 및 모니터링
  • 조금 높음 (Nadir 150-250 mg/dL): 0.5 U 증량 또는 7일 후 재검
  • 높음 (Nadir >250 mg/dL): 0.5~1 U 증량 검토

조절 빈도:
– 용량 변경 후 최소 7일 기다리기
– 안정 상태 도달까지 시간 필요
– 너무 빠른 조절은 위험

프룩토사민 기반 조절

프룩토사민 (Fructosamine):
– 지난 2-3주 평균 혈당 반영
– 목표: 350-450 μmol/L (종 당뇨묘)
– \<250 μmol/L: 완화 가능성, 저혈당 주의
– 250-450: 양호한 조절
– >450: 불충분한 조절

장점:
– 스트레스 영향 없음
– 단일 혈액 샘플
– 장기 추세 파악

단점:
– 즉각적 변화 반영 안 됨
– 혈당 곡선 대체 불가

5. 모니터링 – 안전한 관리의 핵심

당뇨 치료는 지속적 모니터링이 필수예요.

병원 검사

일정:

치료 시작 첫 달:
– 1-2주마다 혈당 곡선 또는 프룩토사민

안정화 후:
– 4-8주마다 검진
– 3-6개월마다 종합 검사

완화 의심 시:
– 즉시 평가

혈당 곡선 프로토콜:

📊 병원 정기 검진 프로토콜
  1. 아침 식사 전: 첫 혈당 측정
  2. 인슐린 투여 & 식사: 주사 후 바로 밥 먹이기
  3. 집중 모니터링: 2시간마다 혈당 측정 (총 10-12시간)
  4. 분석: 최저점(Nadir)과 인슐린 작용 시간 평가

홈 모니터링

연속 혈당 모니터링 (CGM):
– FreeStyle Libre (인간용 센서)
– 고양이에서도 사용 가능
– 실시간 혈당 추적
– 저혈당 조기 발견

휴대용 혈당계:
– 귀 끝 또는 발바닥 채혈
– 매일 또는 주 2-3회
– 최저점 시간대 측정 (인슐린 후 8-12시간)

임상 증상 관찰:

매일 체크:
✅ 음수량 (정상: \<100 mL/kg/일)
✅ 배뇨량/횟수
✅ 식욕
✅ 체중
✅ 활동성

저혈당 징후

경증-중등도:
– 기력 저하, 무기력
– 떨림
– 배고파 보임
– 동공 산대

중증:
– 발작
– 의식 소실
– 혼수

응급 처치:

🚨 저혈당 응급 처치 가이드
  • 의식 있을 때: 꿀이나 포도당 시럽을 잇몸에 바르고, 스스로 먹을 수 있다면 밥을 줍니다.
  • 의식 없을 때: 억지로 먹이지 마세요! 잇몸에 꿀/시럽을 소량만 바른 뒤 즉시 응급 동물병원으로 이송해야 합니다. (질식 위험 주의)

6. 식이 관리 – 치료의 동반자

인슐린만큼 중요한 것이 식이요법이에요.

이상적인 당뇨식

영양소 구성:

영양소 권장 비율 이유
단백질 40-50% (ME) 근육량 유지, 낮은 혈당 영향
지방 30-50% (ME) 에너지원, 포만감
탄수화물 \<10-12% (ME 저탄수화물 혈당 상승 최소화

고단백 저탄수화물:
– ✅ 인슐린 필요량 감소
– ✅ 체중 감량 촉진 (비만묘)
– ✅ 완화율 증가

처방식 vs 일반식:

처방식 (추천):
– Hills m/d
– Royal Canin Diabetic
– Purina DM

고품질 일반식:
– 저탄수화물 (\<10%) 확인
– 주원료가 육류인 제품
– 곡물 무첨가 (grain-free)

급여 전략

정해진 시간, 정해진 양:

🍽️ 당뇨 고양이 식사 루틴
  • 규칙적인 시간: 매일 같은 시간(보통 12시간 간격)에 급여
  • 정령 급여: 체중 관리를 위해 주방 저울로 정확한 양 측정
  • 탄수화물 제한: 건사료보다는 저탄수화물 캔 사료 위주 선택
  • 간식 주의: 탄수화물이 없는 동결건조 북어/닭가슴살 소량만 허용

인슐린과 식사 타이밍:
– Gla-300은 식사와 무관하게 작용
– 하지만 일정한 루틴 권장
– 식사 거부 시 용량 조절 필요

체중 관리

비만 당뇨묘:

⚖️ 비만 고양이 체중 감량 전략
  • 천천히: 한 달에 체중의 0.5~1% 감량 목표 (급격한 감량은 간지방증 유발 위험)
  • 고단백: 근육량을 지키면서 지방만 태울 수 있도록 고단백 식단 유지
  • 루틴화: 감량 성공 후에도 요요 방지를 위해 식단 유지 필수

7. 당뇨 완화 – 궁극의 목표

고양이 당뇨의 가장 큰 희망은 완화(remission)예요.

완화란?

정의:
– 인슐린 없이 정상 혈당 유지
– 최소 4주 이상 지속
– 임상 증상 해소 (다음, 다뇨 소실)

빈도:
– Gla-300 사용 시: 60-90%
– 조기 진단/치료 시: 더 높음
– 평균 달성 시간: 1-6개월

완화 예측 인자

긍정적 요인:
– ✅ 진단 후 빠른 치료 시작 (\<6개월)
– ✅ 경증 당뇨 (낮은 초기 혈당)
– ✅ 체중 감량 (비만묘)
– ✅ 저탄수화물 식이
– ✅ 빠른 혈당 조절
– ✅ 낮은 인슐린 필요량

부정적 요인:
– ❌ 오래된 당뇨 (>6-12개월)
– ❌ 매우 높은 초기 혈당
– ❌ 케톤산증 병력
– ❌ 췌장염 동반
– ❌ 말단비대증 동반

완화 감지

징후:

✨ 당뇨 완화 감지 신호
  • 증상 개선: 물 마시는 양과 오줌량이 눈에 띄게 줄어듦
  • 혈당 정상화: 홈 혈당 측정이나 프룩토사민 수치가 정상 범위로 진입
  • 저혈당 증상: 이전과 같은 용량임에도 무기력해지는 저혈당 징후 포착

확인:
– 혈당 곡선: 모두 정상 범위
– 인슐린 중단 시험
– 용량 점진적 감량
– 중단 후 밀착 모니터링

완화 후 관리

재발 방지:

🛡️ 완화 후 재발 방지 수칙
  1. 식단 유지: 인슐린을 끊었더라도 저탄수화물 식단은 평생 유지합니다.
  2. 체중 사수: 비만이 되지 않도록 매주 체중을 체크합니다.
  3. 정기 검진: 3~6개월마다 병원에서 프룩토사민 수치를 확인합니다.
  4. 스트레스 관리: 편안한 환경을 조성하여 호르몬 불균형을 예방합니다.

재발 위험:
– 완화 고양이의 약 30%가 재발
– 대부분 1년 내
– 조기 발견 시 다시 조절 가능

8. 합병증과 동반 질환

당뇨병은 다른 문제들을 동반할 수 있어요.

당뇨병성 케톤산증 (DKA)

위험한 합병증:
– 인슐린 부족 + 스트레스 → 케톤 생성
– 산혈증, 전해질 이상
– 사망률 높음 (30-40%)

증상:
– 심한 무기력
– 구토, 식욕 상실
– 빠르고 깊은 호흡
– 아세톤 냄새 (달콤한 냄새)

응급 치료 필요:
– 정맥 수액
– 속효성 인슐린 (일반 인슐린)
– 전해질 교정
– 기저 질환 치료

당뇨병성 신경병증

후지 쇠약:
– 발뒤꿈치를 바닥에 대고 걷기 (plantigrade stance)
– 점프 능력 저하
– 통증 없음

원인:
– 만성 고혈당
– 신경 손상

치료:
– 혈당 조절 개선
– 비타민 B12 보충 고려
– 대부분 가역적 (수주-수개월)

췌장염

연관성:
– 당뇨묘에서 췌장염 흔함
– 췌장염이 당뇨 유발 가능
– 상호 악화

관리:
– 진통제, 항구토제
– 수액 요법
– 영양 지원
– 인슐린 요구량 변동 가능

만성 신장 질환 (CKD)

고령묘에서 동반 흔함:
– 독립적 또는 당뇨 합병증
– 혈당 조절 복잡해짐
– 식이 조율 필요

관리:
– 당뇨식 vs 신장식 균형
– 단백질 품질 중시
– 혈당과 신장 수치 모두 모니터링

9. 보호자를 위한 실전 가이드

당뇨묘와 함께 살기 위한 실용 팁이에요.

인슐린 투여 기술

준비:

  1. 손 씻기
  2. 인슐린 병 부드럽게 굴리기 (흔들지 말 것!)
  3. 주사기에 적절한 용량 흡입
  4. 공기 방울 제거

투여 부위:
– 목덜미, 어깨 부위
– 매번 부위 바꾸기
– 피부를 살짝 들어올림

투여:
– 빠르고 확실하게
– 투여 후 잠시 기다렸다 빼기
– 역류 확인

주의사항:
– ❌ 투여 여부 불확실 → 재투여 금지
– ❌ 다량 역류 → 수의사 상담
– ✅ 기록 유지 (시간, 용량)

응급 상황 대비

저혈당 키트:

필수 품목:
– 꿀 또는 포도당 시럽
– 혈당계 (보유 시)
– 응급 병원 연락처
“`

여행과 일상 관리

짧은 외출:
– 정해진 시간에 귀가
– 인슐린 투여 시간 엄수

여행:
– 인슐린 보관 (2-8°C)
– 여분 주사기, 인슐린
– 수의사 연락처
– 건강 기록

기록 유지:

당뇨 일지:
– 인슐린 용량, 시간
– 혈당 수치
– 음수량/배뇨
– 체중 (주간)
– 특이 사항

10. 비용과 현실

당뇨 치료는 경제적 부담이 될 수 있어요.

예상 비용

초기 (첫 달):
– 진단 검사: 20-40만원
– 인슐린 시작 키트: 5-10만원
– 처방식: 월 5-10만원
– 검진/혈당 곡선: 회당 5-15만원

유지 (월간):
– 인슐린: 3-6만원
– 처방식: 5-10만원
– 정기 검진: 월 5-10만원

연간 총 비용: 약 100-200만원

완화 후:
– 처방식 지속: 월 5-10만원
– 정기 검진: 적게 (년 30-60만원)

비용 절감 팁

  • 인슐린 펜 대신 바이알 사용 (저렴)
  • 홈 모니터링 활용
  • 완화 달성 노력
  • 애완동물 보험 가입 (진단 전)

11. 결론 – 함께 이겨낼 수 있습니다

고양이 당뇨병 진단, 처음엔 충격일 수 있어요. 하지만 희망을 가지세요.

Gla-300 인슐린은:
– 💉 하루 한 번 투여로 편리
– 📊 안정적 혈당 조절
– 🎯 높은 완화율 (60-90%)
– 💚 삶의 질 향상

성공의 열쇠:

  1.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 시작
  2. 적절한 인슐린 용량 찾기
  3. 저탄수화물 고단백 식이
  4. 규칙적인 일과
  5. 밀착 모니터링
  6. 체중 관리
  7. 수의사와 긴밀한 협력

많은 당뇨묘들이 치료와 함께 정상에 가까운 삶을 살고 있어요. 심지어 상당수가 인슐린 없이 회복된 상태를 유지합니다.

📝 핵심 요약 3가지
  1. 당뇨 완화 가능: Gla-300 사용 시 60-90%의 고양이가 당뇨 완화 달성, 인슐린 없이 정상 혈당 유지 가능
  2. 하루 한 번 주사: 24시간 이상 지속되는 초지속형 인슐린으로 하루 1회 투여, 안정적인 혈당 조절
  3. 조기 치료가 핵심: 진단 후 6개월 이내 빠른 치료 시작과 저탄수화물 고단백 식이가 완화율 높임

여러분의 고양이도 할 수 있습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관리하며, 희망을 잃지 마세요.

당뇨병은 관리 가능한 질환입니다. 우리 함께 이겨낼 수 있어요! 💪🐱💉

이 글은 2022년 발표된 인슐린 글라진 300 연구를 바탕으로 한 정보 제공 목적이며, 의료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고양이의 당뇨병 치료는 반드시 전문 수의사의 지도 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 2026 MYG. All rights reserved.